좋은 학생부 비교과 기록


학생부 종합전형의 평가 방법은 각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틀에서 

1단계는 서류평가, 2단계는 면접을 통해 서류에 대한 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서류는 잘 알다시피 ①학생부, ②자기소개서 ③ 교사추천서으로 이루어진다.
서류가 중요한 이유는 1단계를 통과하지 못하면 바로 탈락을 하여 면접은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직은 많지 않지만 전형 간소화로 인해 면접 없이 서류만으로 평가하거나 서류 중 학생부만

제출하는 대학도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학생부 종합전형은 서류중심 그중에서도

학생부 중심의 전형이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다음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수시모집 전체 인원을 선발하며, 종합전형 연구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서울대학교의 학생부 종합전형의 서류평가 요소이다.


[서울대 입학처 아로리웹진, 2017학년도 서울대학교 학생부 종합전형 안내 책자 발췌]


요소를 들여다보면 결국 서류 기록물 중 학생부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 보니 학생도, 학부모도, 교사도 학생부 작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게 되었다.

특히 교과와 비교과로 이루어진 학생부작성에 있어 쉽게 올리기 힘든 교과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검증이 쉽지 않고 기록이 자유로운 비교과기록을 어떻게 더 많이 그리고

잘 작성하느냐에 더 집중하게 되었고 그럴수록 학생부 작성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과 불신은 높아지고, 학생부작성을 담당하는 학교와 현장의 교사들은 안팎으로

학생부 작성에 대한 다양한 압박에 시달리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이다.

종합전형에 위력을 발휘하는 좋은 학생부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잘 기록된 학생부’가 아닌 ‘잘 활동한 학생’에 집중해야 만들어지는 것이다.
학생부는 학생의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기록물이다.

‘학생의 활동’이야 말로 종합전형에서 집중해야 하는, 평가에 있어서 가장 궁금한

핵심 요소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성평가를 표방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기록을 하는데 있어 학생이 스스로 지적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지 않았는데 그 내용을 꾸며내어 쓸 수는 없는 것이다.

학생부 종합전형 연구는 학생부 자체에 대한 연구를 넘어 이제 그 학생부의 진정성을

어떻게 잘 검증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갖고 발전하고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이 스스로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계획하고, 스스로 도전하고, 스스로 열정을 가지는 것이다.

스스로의 진정성이 없는 활동을 기반으로 기록된 학생부는 아무리 내용이 풍성해도, 아무리

그럴 듯한 스펙으로 무장을 하더라도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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