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지원자를 '내신 2.8등급, 봉사 150시간, 동아리 부회장 1회, 반장 1회,
토론대회 우수상 2회 수상' 등의 양적인 잣대만 평가하지 않습니다. 어떤 활동을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했는지가 합격의 지름길도 아니고, 합격을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할 활동이 있는 것도 아니다. 활동이 다양하고 성과물이 있으면 그 숫자만큼
가산점이 붙을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활동의 수도
대회규모에 따른 수상실적의 합도 아니다.
남들과 다른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 가끔 언론상에 나오는
독특한 이력의 학생들은 언론에서 가시화하기 좋은 학생들을 위주로 고른
특이한 사례일 뿐이다. 많은 학생들이 독특한 이력을 갖추기 위해 교외의
각종 활동에 눈을 돌리다보면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 실제로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의 대부분은 학교생활을
충실히 했던 지극히 평범한 학생들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 교육과정 속에서 충실하게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는지,
지원 분야의 적합성, 잠재능력, 소질 등을 갖추었는지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
학교 생활 중에 열심히 노력했고 자신이 참여한 활동에 대한 열정, 노력한
과정과 성과를 잘 보여줄 수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전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하여 각종 영역에서 수행했던 많은 활동을 나열하기보다는
진정성을 가지고 꾸준히 했던 경험의 과정을 보여준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교과와 비교과 활동 등 학교생활 전반을 충실히 해 오면서
자신의 꿈을 꾸준히 탐색해 온 학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에 도전해 보기
바란다.